[잠깐] 이동활 신임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소비촉진활동·수출활성화 강조 대의원·협회·정부와 협력 강화 온라인 채널 중심 홍보 등 공약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소값 안정을 위해 뛰겠습니다.”
이동활 신임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62·경북 포항)은 14일 “과거 한우값 폭락기를 지나오면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한우산업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열린 2023년 제1차 한우자조금 대의원회에서 2년 임기의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 위원장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40년간 한우산업에 종사했으며 신포항농협 비상임감사, 포항축협 비상임이사·감사, 전국한우협회 이사와 포항시지부장, 한우자조금 감사 등을 역임했다.
이 위원장은 소값 안정을 위한 한우 도소매 가격연동제와 수출 활성화를 강조하며 “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해 한우 도소매 가격연동이 실질적으로 시행되도록 하겠다”면서 “올해 늘어난 수출 관련 자조금 예산이 잘 집행될 수 있도록 대의원·협회·정부와 함께 논의를 이어가 소값 안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총 12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한우협회·협동조합과 협력 강화 ▲농가수취값 상승에 모든 사업 집중 ▲한우협회 시·군지부 및 도지회의 소비촉진 활동 적극 지원 ▲급식·군납 등에 납품하는 수입육을 한우육으로 대체 ▲온라인 중심으로 홍보와 판매·유통 확대 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한우의 새로운 환경적 가치를 발굴해 소비자 인식 전환 ▲젖소의 한우 수정란 이식을 막는 법률 개정 추진 ▲농가 대상 사업 확대 ▲현장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내실 있고 강한 조직 ▲자조금 투명경영을 위한 공시제도 도입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명한 자조금 예산관리의 중요성도 언급하며 “지난 2년간 한우자조금 감사로 활동했는데 이를 밑거름 삼아 자조금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의원회에선 대의원회 의장으로 정인철씨가 단독으로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됐다. 또 감사에는 강종덕·이충식 대의원이 무투표 당선됐다. 임기는 2년으로 2025년 2월까지다.
세종=최소임 기자 sichoi@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