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노마스크 머지않았다...정부,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 유력 검토
아직까진 마스크 착용 의무 이르면 다음주 발표 예정
코로나19 유행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정부가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1단계 시행 이후 방역 상황을 살펴보고 여러 사항을 고려해 대중교통 의무 해제를 전문가와 검토했다”며 “다음 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논의를 거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에 최근 방역상황에서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를 해제해도 무리가 없을지 의견을 구했다. 이후 열린 감염병자문위 회의에서 다수의 전문가가 긍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자문위의 의견과 관계 부처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다음주 중대본을 통해 구체적 시행 시기를 함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보고 대중교통·의료기관·감염취약시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7일 격리 의무 등 남아있는 방역규제 조정을 검토 중이다.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마스크를 필수로 써야 하는 곳은 이제 병원·약국 등이다.
새학기가 시작된 이달에 우려할 만한 변화가 없으면 남은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감염병자문위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해도 실제로는 대다수 국민이 마스크를 자발적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의료기관 등까지 한꺼번에 자율로 전환해도 무리가 없다는 의견도 상당수였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6일째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이번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박아영 기자 ayoung@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