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취임 한달 맞은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 스마트화 기술 고도화 박차 청년농 점프 프로젝트 추진
“모두가 농업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농업기술원의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농업을 지속가능한 미래산업으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2월27일 취임 한달을 맞은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그동안 현장을 찾아다니며 청년농과 농민을 부지런히 만났다. 취임식 대신 농업 현장으로 달려간 그는 무엇보다 소통을 강조했다. 민선 8기 경북도 핵심 시책인 ‘경북농업 대전환’과 청년농 육성에 매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보였다.
조 원장은 “경북농업 대전환은 네덜란드 같은 선진국처럼 농업을 반도체 버금가는 첨단산업으로, 농촌을 청년이 돌아오는 희망타운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도농업기술원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들녘특구를 조성해 자립형 공동체를 육성하고, 생산 규모화·기계화·스마트화와 함께 이모작 작부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하고 기술자문단도 구성할 계획이다.
청년농 육성을 위해 조 원장은 “청년농업인 점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면서 “청년농업인을 새내기·성장기·으뜸기 등 성장 단계별로 나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수 주산지 경북의 위상을 지키기 위한 신품종 개발과 보급도 언급했다. 우선 <샤인머스캣> 대체 신품종 <골드스위트>와 <루비스위트>의 신속한 농가 보급을 위해 묘목 전문 생산업체와 품종보호권을 통상실시했다. 고당도 적색 품종 <레드클라렛>은 올해 안으로 통상실시할 계획이다. 또 복숭아는 품종 개발과 수출 지원에 적극 나선다. 감은 씨 없는 감 1품종을 개발해 품종보호 출원을 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기술 고도화에도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조 원장은 “일하기 쉬운 농업을 목표로 딸기 수직재배 시스템을 개발하고, 에너지 자립형 식물공장인 딸기 컨테이너 팜 재배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농업기술원의 존재 이유는 일(농사)은 쉽고, 소득은 높이고,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유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