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많은 사람이 마스크 해제를 반겼지만 실내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의 많은 이야기가 올라온다.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작가 유지안씨는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혼자 벗었더니 법을 어긴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눈치가 보였다’는 내용을 만화(사진)로 그렸고 수많은 누리꾼에게 공감을 얻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외모에 자신감이 없어서 마스크를 계속 쓰고 다닐 것”이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했다.
‘한국인이 마스크를 벗지 않는 이유’를 분석한 <뉴욕타임스> 기사도 트위터·블로그 등에 공유되며 인기다. 해당 기사는 “한국에서는 마스크를 쓰면 화장하거나 표정을 관리할 필요가 없는 것을 편리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외모에 신경 쓰는 한국인들이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로 안정감을 느낀다고 분석했다.
고령층이 많은 농촌에서는 마스크 벗기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다. 충남 서산의 한 경로당은 어르신들에게 실내에서 마스크를 쓸 것을 권장할 정도다. 마스크 없는 세상이 오기엔 시간이 좀더 필요한 듯하다.
황지원 기자, 사진출처=인스타그램 @jitot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