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개⋯31살로 세계 신기록
입력 : 2023-02-04 06:01
수정 : 2023-02-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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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째 생일을 앞둔 포르투칼 출신 개 ‘보비’가' 기네스 세계기록의 역대 최고령 개로 등재됐다. (왼쪽부터) 2016년에 찍은 보비, 2023년 현재 보비. 사진제공=기네스 세계기록 홈페이지

개는 최장 몇년까지 살 수 있을까? 31번째 생일을 앞둔 포르투칼 출신 ‘보비’가 현존하는 최장수견으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 BBC는 3일(현지시각) 보비가 기네스 세계기록의 역대 최고령 개로 등재됐다고 보도했다. 기네스에 따르면 포르투칼 정부 공식 반려동물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보비의 생년월일은 1992년 5월 11일이다. 

미국의 과학학술단체인 과학진흥협회(AAAS)가 제시한 환산법에 따라 사람 나이로 계산하면 85살이다.  

보비는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Rafeiro do Alentejo)’종 수컷이다. 이 견종은 농장의 가축을 지키는 목축견이다. 덩치에 비해 조용하고 얌전한 편으로 알려졌다. 평균 기대수명은 12~14년이다.

보비는 포르투칼의 서부 해안가 인근의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다. 개 주인인 레오넬 코스타씨는 보비의 장수비결에 대해 “조용하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비의 어미 개가 18살까지 장수했다는 점에서 유전적 요인도 한몫했으리라고 매체는 전했다.

코스타씨는 “보비를 보면 이미 세상을 떠난 조부모, 아버지, 형제가 떠오른다”며 “우리 가족에게 특별하다”고 밝혔다.

이전의 역대 최고령 개는 1939년에 죽은 호주의 목축견 ‘블루이’로 29년 5개월까지 살았다. 

이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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