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비정형 광우병 발생…정부, 네덜란드산 쇠고기 수입중단
입력 : 2023-02-03 08:08
수정 : 2023-02-03 11:05
올해 수입실적은 없어

농림축산식품부는 네덜란드 서남부 자위트 홀란트주(州) 소재 젖소농장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 ‘네덜란드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2일자로 네덜란드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검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농업부는 1일(현지시간) 정부 실험실의 검사 결과 폐사한 고령의 젖소 1마리가 비정형 BSE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감염 소는 폐기돼 식품업체에 공급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검역 중단 조치와 함께 네덜란드 정부에 이번 비정형 BSE 발생에 대한 역학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 앞으로 네덜란드 측으로부터 제공되는 정보를 토대로 공중보건상 위해여부를 판단해 검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네덜란드는 지난 2013년 5월에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BSE 위험무시국 지위를 획득한 바 있다. 2022년 네덜란드 쇠고기 수입량은 총 79t으로 우리나라 전체 쇠고기 수입량의 0.02% 수준이다. 올해는 아직 수입실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WOAH는 비정형 BSE 발생의 경우, 쇠고기 교역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어 네덜란드의 BSE 위험무시국 지위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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