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신분증·현금 필수…답례품 선택은 ‘고향사랑e음’에서
입력 : 2023-01-25 19:19
수정 : 2023-01-27 10:43
[농협 직접 가서 신청해보니]
납부 후 누리집 아이디 자동생성
기부금액 30%는 포인트로 적립
기자가 17일 경기 광명농협을 방문해 창구 직원으로부터 고향사랑기부금 납부에 대한 안내를 받고 있다. 김병진 기자

“고향사랑기부금 내러 왔습니다.”

17일 오후 2시 경기 광명농협 본점을 찾았다. 고향기부금을 내기 위해서다. 8번 창구에 ‘고향사랑기부금 수납창구’라는 푯말이 붙어 있었다.

오프라인으로 고향사랑기부제(고향기부제)에 동참하려면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농협 마크’를 찾으면 된다. 지정 금융기관인 NH농협은행과 전국 지역 농·축협 영업점에서 고향기부금을 납부할 수 있다.

창구에 앉아 고향기부금을 납부하겠다고 말하니 직원은 능숙하게 안내장 한장을 꺼냈다. ‘고향사랑기부금 창구수납 운영안내’였다. 기부 한도, 기부 채널, 기부 가능 지방자치단체, 기부 단위, 세액공제 등 제도의 기본적인 내용부터 답례품을 받는 방법까지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농협을 방문하기 전 꼭 챙겨 가야 할 것은 신분증과 현금이다. 신분증은 본인확인 용도이며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실명 확인 증표인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이 허용된다. 기부금은 전액 현금으로 준비해야 한다. 100원 단위로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 한도는 연간 500만원이다. 만약 현금을 챙기지 못했다면 영업점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인출해 다시 창구를 찾으면 된다. 농협은행이나 농·축협 계좌에 예치된 금액이 있다면 각 금융기관 창구에서 출금할 수 있지만 ATM보다 번거로울 수 있다. 민유숙 광명농협 신용부 과장보는 “통장은 창구에서 별다른 절차 없이 출금할 수 있지만 체크카드를 이용한다면 서류를 작성하는 등 본인인증 절차가 까다롭다”면서 “ATM에서 기부할 현금을 뽑아 창구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빨라 이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부할 수 있는 지자체는 자신이 거주하는 주소지 이외 전국 모든 지자체다. 만약 서울 동작구 주민이라면 서울시 혹은 동작구만 제외하면 된다.

마지막 안내는 답례품에 대한 내용이었다. 답례품 신청은 오프라인 채널이 없다. 고향기부제 누리집인 ‘고향사랑e음’을 이용해야 한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워 농협은행이나 농·축협을 직접 방문하더라도 답례품 주문을 위해선 온라인 접속이 필수라는 이야기다. 농협 창구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답례품을 신청하는 절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모든 안내가 끝난 후 ‘고향사랑 기부금 기탁서’를 받았다. 기부자에 대한 기본 정보, 기부금, 기부 대상 지자체 등을 적는 칸이 있었다. 충남 청양군에 10만원을 기부했다. 서명까지 마친 후 신분증, 현금과 함께 서류를 제출하니 기부금 납부가 완료됐다는 영수증을 받았다.

기부에 이어 창구에서 바로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에도 가입했다. 농협 상호금융과 농협은행은 고향기부제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일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을 출시했다. 고향기부금을 납부하면 최대 0.5%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 고공행진 하던 예·적금 금리가 연말부터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예금은 5%대, 적금은 4%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적금 상품을 12개월 만기로 가입하니 4.01%(1월17일 기준)의 금리를 적용받았다. 기본금리 4%에 농·축협별 자체 우대금리 0.01%포인트가 더 얹어진 금리다. 다만 고향기부금 납부에 대한 우대금리는 만기 때 적용받을 수 있다. 예·적금에 가입한 후 만기 전전달 말일까지 고향기부금 납부실적을  증빙하면 우대금리 적용이 가능하다. 고향사랑e음을 통해 기부했다면 기부금 납부확인증,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영업점에 제출하면 된다.

집에 돌아온 저녁 답례품 신청을 위해 고향사랑e음에 접속했다. 광명농협 창구에서 안내받은 대로 회원가입이 아닌 ‘아이디 찾기’를 클릭했다. 기부금을 납부하면 아이디가 자동 생성되기 때문이다. 다음 순서는 ‘비밀번호 찾기’다. 이때 휴대폰이나 공동인증서를 통한 본인인증이 필요하다. 고향사랑e음에서 처음 비밀번호 찾기를 한다면 새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로그인할 수 있다. 

로그인을 완료하니 ‘기부금총액 10만원’ ‘기부포인트 3만P(포인트)’라는 내용이 누리집 상단에 표시됐다. 오프라인으로 기부하면 기부금의 30%를 포인트로 적립 받는 것이다.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답례품은 청양군의 ‘건표고버섯 선물세트’를 골랐다. 대치면의 ‘꿈을 파는 버섯 농장’에서 재배·생산·판매하는 상품이다. 

이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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