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이 문장] ‘50 이후, 더 재미있게 나이 드는 법’
입력 : 2021-12-29 00:00
수정 : 2021-12-2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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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적인 생활방식은 ‘성공적인 노년’을 보내기 위한 필수 조건에 속한다. 운동 과학적 시각에서 능동적인 삶은 일차적으로 몸을 자주 움직여주고 운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그와 동일한 비중을 갖는 것이 바로 정신적 생동감이다. 다양한 사회적 네트워크는 이 두가지 면에서 자극과 도움을 준다. (270쪽)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진리다. <50 이후, 더 재미있게 나이 드는 법(갈매나무)>은 더 건강하고 재미있는 노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는 7가지 공식을 알려준다. 7가지 공식은 두리뭉실한 철학적인 충고가 아니며, 좋다는 것은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미션도 아니다.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으면서도 그 효과는 즉시 나타난다. 가령 ‘커피 트릭’이라는 것이 있다. 낮잠을 자기 직전에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 효과가 30분 뒤에 나타나므로 알람을 해두지 않더라도 30분간 건강한 낮잠을 즐길 수 있다.

노년엔 정신적 생동감을 어떤 네트워크를 통해서 가장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을까? 봉사활동? 골프? 게이트볼? 모두 아니다. 저자는 ‘춤’의 효능에 주목한다. 춤은 신체 건강에도 좋을뿐더러 감성까지 아우른다. 주변 어른들의 장례를 지켜보면서 한가지 예상치 못한 현상을 발견했다. 고인의 죽음을 가장 애통해하고, 고인의 말년을 가장 알뜰히 챙긴 사람은 가족만큼이나 동호회 회원인 경우도 많았다는 것이다.

박균호 (북칼럼니스트·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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