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장관 체험농장 방문
입력 : 2013-05-31 00:00
수정 : 2013-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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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사북면 해피초원목장을 방문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 세번째), 주영노 춘천철원축협 조합장(〃네번째), 채형석 강원농협지역본부장(〃 두번째), 남성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맨 왼쪽)가 농장주 최영철씨(왼쪽 두번째)로부터 목장 운영에 대해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8일 강원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에 있는 <하이록한우> 체험농장인 해피초원목장을 찾아 “친환경 산지축산의 확대 보급을 통해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축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이 찾은 체험농장은 1992년 귀농한 최영철씨(57)가 춘천시유지 25㏊를 초지로 개간해 지난해 9월 개장한 곳으로, 한우 28마리, 면양 28마리 등을 방목하고 있다. 또 토종닭 12마리, 토끼 20마리, 당나귀 1마리, 젖소 송아지 2마리 등을 갖춰 관광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드넓게 조성된 목장을 두루두루 돌며 세심하게 살펴본 이 장관은 “산지 자원을 활용한 제2, 제3의 이런 목장이 출현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농장주 최씨는 “행복한 목장을 만들긴 했는데 진입로 정비나 편의시설 부족으로 방문객들과 함께 충분히 공유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초지를 유지 관리하는 데 정책적인 지원이 뒤따랐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주영노 춘천철원축협 조합장은 “강원도는 도청에 ‘초지계’가 따로 존재했을 만큼 산지자원 활용에 있어선 선도적인 곳”이라고 소개하면서 “최근 어렵게 조성한 초지들을 다른 용도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니 전국적인 실태파악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전국의 초지면적이 4만㏊에 이르는데 실제 초지로 이용되는지 실태를 파악하는 등 산지 자원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이 자리에는 권재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 남성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 채형석 강원농협지역본부장, 이낙휘 강원농산물품질관리원장, 최종근 강원도 농정국장, 주영노 조합장, 이종율 축협강원도협의회장(속초양양축협 조합장), 변경현 강원도한우협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춘천=신정임 기자 angel@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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