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사랑한 미디어 플랫폼은 OOO…뉴스 소비율은 저조
입력 : 2022-12-02 16:58
수정 : 2022-12-02 17:07
자료제공=한국언론진흥재단

10대의 미디어 플랫폼 이용률은 높은 반면에 뉴스 소비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일 발표한 ‘2022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조사’에 따르면 10대가 가장 많이 이용한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97.4%), 인터넷 포털(97.3%), 메신저 서비스(95.8%), 게임 플랫폼(84.2%), OTT 서비스(78.1%), SNS(78.1%),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75.3%), 메타버스 플랫폼(52.1%) 등 순으로 나타났다(중복 포함).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란 유튜브ㆍ인스타그램 등을 말하는 것으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30%)까지 합치면 10대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9년 대비 이용률 증가율 또한 10%포인트로 모든 플랫폼 가운데 가장 높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는 유튜브(97.3%), 유튜브 쇼츠(68.9%), 인스타그램 릴스(47.6%), 틱톡(39.6%), 트위치(15.3%), V라이브(8.4%), 네이버TV(6.0%), 아프리카TV(5.2%) 등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중복 포함).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한 청소년 가운데 28.1%는 직접 영상을 촬영해 업로드 해본 경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36.2%)이 중학생(29.9%)과 고등학생(20.0%)보다 업로드 경험률이 높아 나이가 어릴수록 디지털 환경에 빠르게 적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등은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을 올릴 수 있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누구든지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이용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도 주목할 만하다. ‘디스코드’는 음성ㆍ채팅ㆍ화상통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주로 게임할 때 친구들과 대화하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 지난 일주일간 디스코드를 이용한 청소년의 비율은 22.4%로 집계됐다.

이처럼 2019년 대비 10대의 미디어ㆍ플랫폼 이용률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포함해 모바일, 텔레비전, AI 스피커, 라디오, 종이신문, 잡지, SNS, 메신저 서비스, 포털 등 모든 부문에서 상승했다.

하지만 미디어 플랫폼 이용률과 뉴스 소비율이 비례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응답자의 뉴스 이용시간은 2019년 60.4분에서 올해 49.8분으로 감소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만 40.1분에서 46.2분으로 6분 정도 증가한 반면 중학생은 67.1분에서 44.5분으로, 고등학생은 72.4분에서 58분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에 대해 이문행 수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현재 10대가 TV나 종이신문 같은 전통 미디어를 전혀 이용하지 않고 있고, 10대가 많이 이용하는 미디어 플랫폼에서는 뉴스를 주된 경쟁력으로 삼고 있지 않다보니 생겨난 당연한 현상”이라며 “이제는 뉴스 콘텐츠의 질도 중요하지만 10대가 선호하는 미디어 플랫폼 형태로 뉴스를 새롭게 유통시킬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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