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우고기값 하락 전망…돼지고기 가격도 올해만 못할 듯
입력 : 2022-12-01 15:06
수정 : 2022-12-01 15:07

내년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고기 도매가격도 올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12월 축산관측’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한우 사육마릿수는 354만4000마리, 가임암소는 168만3000마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ㆍ3.6% 증가한 수치다.

사육마릿수 증가로 내년 한우 도축마릿수는 94만마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예상 도축마릿수(85만3000마리)에 견줘 11%, 평년 대비로는 22% 많은 마릿수다.

농경연은 내년 한우 도매가격이 출하 대기 물량 증가와 번식의향 감소에 따른 암소 도축 증가로 올해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년 1∼10월 1㎏당 1만9546원이던 평균 도매가격이 11월에 1만7723원으로 떨어질 만큼 내림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하락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1ㆍ2분기 도매가격은 1㎏당 1만7500∼1만8500원선으로 전망된다.

농경연은 “한우 수급조절 매뉴얼상 ‘경계’에 해당해 사육규모 조절 사업 시행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중장기 경영 안정화를 위해 송아지 입식 자제, 저능력 암소 선제적 도태 등 자율적인 수급 조절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가격이 비교적 좋았던 올해(5250원)보다 낮은 1㎏당 4900∼5100원(탕박 기준, 제주 제외) 선으로 예측됐다. 내년 도축마릿수는 올해 1850만마리보다 감소한 1825만∼1845만마리일 것으로 추정되나,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과 재고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값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평년(7240만마리) 대비 6.1% 늘어난 7681만마리로 추정돼 달걀 일평균 생산량도 평년 대비 6.5% 늘어난 4579만개로 전망됐다. 육계는 이달 평년 대비 4.2% 내외 감소한 5912만∼6114만마리가 도계될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시기 육용오리 사육마릿수는 금년 대비 8.1% 증가한 542만2000마리로 관측됐다. 젖소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2.2% 감소한 38만7000∼39만 마리로, 1분기 원유 생산량 역시 전년 대비 2.2% 감소한 48만4000∼48만9000t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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