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말랭이 생산 확대…대봉감 가격지지 큰 도움
입력 : 2022-12-02 00:00
수정 : 2022-12-01 13:43

금정농협, 가공 통해 부가가치 높여

1100t 수매계획…예년보다 300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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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 금정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대봉감 말랭이 가공 작업이 한창이다.

전남 영암 금정농협(조합장 최병순)이 최근 대봉감을 깎아 감말랭이 생산을 시작했다.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수매량과 감말랭이 생산도 늘릴 계획이다.

금정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는 요즘 대봉감을 깎는 작업을 하느라 분주하다. 수매한 대봉감 가운데 상품은 따로 선별해 시장에 출하하고 나머지는 껍질을 깎고 절단해 감말랭이를 만든다.

기계로 껍질을 깎은 뒤 사람 손으로 일일이 씨를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 대봉감은 상온에서 하루, 25∼40℃ 저장고에서 온도를 달리하며 저온숙성하는 등 일주일가량 숙성을 거쳐야 완성된다. 이렇게 만든 감말랭이는 냉동창고에 저장해두고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연중 출하한다.

금정농협이 감말랭이를 생산하는 것은 상품성이 떨어지는 대봉감을 시장에서 격리해 가격을 안정시키고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다. 같은 품질이라도 크기가 작거나 껍질에 작은 반점이 있으면 값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 특히 올해는 가뭄이 길어지면서 자연 낙과가 거의 일어나지 않아 전반적으로 과실 크기가 작아 농가소득도 감소한 상황이라는 것이 농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금정농협은 올해 대봉감 1100t을 수매할 계획이다. 예년보다 300t 늘어난 양으로 절반가량을 감말랭이로 가공·판매한다는 목표다.

최병순 조합장은 “생과로 시장에서 낮은 가격을 받기보다는 감말랭이로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쪽을 선택한 것”이라며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지만 시장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암=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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