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부동산] 대구·포항 근접 ‘경북 OO’…‘도농시너지’ 누리기 적합
입력 : 2022-11-30 00:00
수정 : 2022-12-01 05:58

[귀농·귀촌 부동산 이야기] (69) 영천시 전원 명당

고속도로·국도 등 교통망 발달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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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북 영천의 농촌(1읍 10면)을 직접 발로 뛰면서 구석구석 둘러볼 기회를 얻었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한 ‘귀농연합회 읍·면지회 활성화 교육’에 강사로 참여한 것. 관에서 민간 귀농단체, 그것도 개별 읍·면지회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보기 드문 일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영천시는 농촌과 도시(5동)가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다. 도시와 농촌 장점을 아울러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도시기반시설이나 인구규모(10월말 기준 10만1181명)에서 보자면 자족기능이 다소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영천시의 광역적 입지 장점이 이를 상쇄해준다. 철도와 고속도로·국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데다 대구·포항 등과 접해 있어 청정 자연 속 전원생활과 대도시의 편의성을 아울러 누릴 수 있다.

장은석 농기센터 귀농귀촌팀장은 “영천은 인접한 대구광역시뿐 아니라 부산·울산 광역시 접근성도 좋은 편”이라며 ‘과일·축산 등 농업 소득도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아 귀농·귀촌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천시는 서쪽으로는 대구광역시와 경산시, 동쪽으로는 포항시와 경주시와 접해 있다. 대구는 인구 236만여명에 달하는 큰 광역시고, 포항 또한 약 50만명에 이르는 대도시급이다. 경산은 26만여명, 경주는 25만여명의 자족기능을 갖춘 도농복합도시에 속한다.

영천시는 면적이 919.22㎢(서울의 1.5배)로 중앙선과 대구선 철도가 동서로 뻗쳐 있고 경부고속도로·새만금포항고속도로·상주영천고속도로·국도(4·28·35호선)·지방도 등이 거미줄처럼 엮여 있는 교통 요충지이다. 보현산·팔공산·운주산이 둘러싸고 있으며, 남천(자호·고경천)과 북천(신녕·고현천)이 합류해 금호강 상류를 형성하고 있다.

영천시 농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곳은 시의 관문인 금호읍이다. 시내와 바로 접한 데다 대구시·경산시와도 가깝다. 특히 유치 13년 만인 9월 첫 삽을 뜬 영천경마공원(145만㎡)이 금호읍 성천리·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원에 조성된다. 이와 함께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사업이 최근 국토교통부 예비타당성 신청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금호읍에 영천경마공원역이 들어서게 되면 대구까지 30분대에 접근할 수 있어 대도시의 교육·문화·복지·의료 등을 함께 누릴 수 있어 시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도시와 농촌이 혼재된 탓에 주변 환경이 다소 산만하고 청정함을 해치는 기피시설도 더러 눈에 띈다.

인생 2막의 귀농·귀촌 지역(마을) 선택에 중요한 기준은 바로 사람관계다. 특히 막 귀농·귀촌한 이들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는 데 선배이자 멘토들 역할은 매우 크다. 이번 읍·면지회 활성화 교육에서 두드러진 참여와 단합을 보여준 곳은 청통면지회. 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인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청통면지회는 두달에 한번씩 꾸준히 모임을 이어왔다고 한다. 청통면은 영천 1경인 은해사를 품고 있기도 하다.

물론 나머지 신녕면·화산면·화북면·화남면·자양면·임고면·고경면·북안면·대창면도 저마다 특징과 장점을 갖추고 있다.

자신의 귀농·귀촌 목적과 용도에 맞는 지역을 택한다면 조금 멀다고 해도 청정 전원생활과 대도시의 편의성 등 ‘도농 시너지’를 누리기에 그리 큰 불편은 없다.

박인호 (전원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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