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협·시농협운영협의회 전달식
2년 연속…마케팅기법 등 지속 전수
경북농협지역본부(본부장 금동명)와 경북 시농협운영협의회(회장 권순협·안동농협 조합장)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촌지역 농협 살리기에 힘을 모았다.
시농협운영협의회는 4일 지역본부에서 경북농협 ‘강소농협 육성협의회’가 선정한 도내 5개 농촌농협에 2000만원씩 도농상생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서국동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자산운용본부장, 나중수 홍보실장, 금동명 본부장, 성영근 농협중앙회 이사(영천농협 조합장), 권순협 회장과 경북지역 조합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형 도농상생자금을 제안한 성 이사는 인사말에서 “도농상생을 실천하고자 마련한 자금을 발판 삼아 지역 강소농협이 자립경영 기반을 구축해 튼실한 농협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지원한 자금은 시농협운영협의회 회원인 도내 시지역 소재 10개 농협(경산·경주·구미·김천·점촌·상주·안동·영주·영천·포항 농협)이 각 1000만원씩 거출해 마련했다. 시농협운영협의회는 4월 1차 협의회에서 지난해처럼 모금을 결정해 1억원을 만들었다. 이에 발맞춰 경북농협은 당기순이익, 총자산, 경제·신용 사업 실적 등을 기준으로 육성 대상 농협 5개를 선정, 농협별로 자금 사용 계획을 받아 검토했다. 선정된 5개 농협은 제출한 계획서대로 이 자금을 조합원 영농자재 지원이나 경제사업 활성화에 필요한 장비 구입과 업무용 동산 취득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북농협은 신용사업 마케팅 기법 지도와 프로모션 지원, 도시 농·축협 우수 사례 벤치마킹 기회 제공 등 꾸준한 컨설팅을 하기로 했다. 또 연말에 사업 성과를 분석해 내년 계획에 반영한다.
권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금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도시농협과 농촌농협이 서로 상생·발전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금 본부장은 “경북형 도농상생자금은 경북농협이 자랑할 만한 사업”이라며 “도내 농촌농협이 자체 역량을 강화해 진정한 강소농협이 되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안동=김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