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능서농협, 경제사업 탄탄대로…조합원들 든든한 ‘버팀목’
입력 : 2022-05-13 00:00
수정 : 2022-05-11 18:25

[탐방 선도농협] 능서농협

종합청사 신축후 농산물판매 주력

로컬푸드직매장 매출액 크게 늘어

여주쌀 적극 홍보, 美 판로도 개척

영농자재 무상 지원…건강검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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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 능서농협 이명호 조합장(왼쪽 다섯번째)과 직원들은 ‘하나로라이스’를 미국에 수출하는 등 ‘대왕님표 여주쌀’을 알리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미국 수출 선적식 모습.

경기 여주 능서농협(조합장 이명호)이 활발한 경제사업을 펼치며 농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능서농협은 지난해 8월 종합청사 신축 후 지역농산물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하나로마트 내 ‘숍인숍(Shop in Shop·매장 내 점포)’ 형태로 운영하는 로컬푸드직매장 활성화에 온 힘을 다한다. 우선 고객의 발길이 가장 먼저 닿도록 하나로마트 입구에 로컬푸드직매장을 설치했다. 또 지역농가의 판로 확보와 고품질 농산물 제공을 목표로 ▲다양한 품목의 안정적 공급 ▲안전성 제고 ▲신선도 유지 등 3가지 원칙을 철저히 지킨다. 참여 농가가 수시로 진열 농산물의 품질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었다.

이런 노력 덕에 지난해 8월17일 개장 이후 연말까지 약 4개월간 올린 매출액이 7458만원에 이른다. 올해는 4월25일 기준 이미 1억원을 넘어섰다. 참여 농가도 지난해 51명에서 현재 70명으로 늘었다.

전국 농협 가운데 유일하게 쌀포장지생산사업소를 운영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능서농협은 1996년 12월 쌀포장지생산사업소를 열고 하루 8시간 기준 6만5000장의 쌀 포장지를 생산한다. 가격도 최소한의 이익만 남기고 합리적인 수준으로 판매한다. 이 덕에 주 거래처인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경영수지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일반 지대업체들의 가격 담합을 견제하며 지대 가격 안정에도 이바지한다.

능서농협의 부단한 노력은 경제사업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경제사업 실적은 총 4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억원 증가했다.

탄탄한 경제사업은 다양한 조합원 실익사업을 펼치는 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고령농가를 위한 영농자재 배달서비스, 원로조합원 건강검진, 전 조합원 영농자재 무상 교환권 지급 등이 대표적이다.

무엇보다 벼농가를 아낌없이 지원하며 <대왕님표 여주쌀> 명성 잇기에도 공을 들인다. 벼 공동육묘장에서는 고품질 모를 생산해 저렴하게 공급한다. 2020년 모판 4만3194개에 이어 2021년엔 4만5739개를 공급했다. 또 2020년엔 새로운 쌀 소비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대왕님표 여주쌀>에 클로렐라·강황 등 5가지 기능성 원료 분말을 흡착시킨 <하나로라이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11월엔 이 쌀을 미국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명호 조합장은 “지난해 종합청사 신축이라는 숙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능서농협을 믿고 애용한 조합원들 덕분”이라며 “올해도 소통과 협력, 창조 정신으로 조합원 복지 증진과 행복한 농업·농촌 실현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최문희 기자 mooni@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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