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홈카페] 우리집 어느 공간 카페로 꾸며볼까
입력 : 2021-07-26 00:00
수정 : 2021-07-2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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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나 액자를 활용해 홈카페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사진제공=인스타그램 hyeony917

홈카페족에게 배우는 인테리어 노하우

베란다  유휴공간 활용 만족도 높아 … 창밖 풍경은 ‘덤’

주방     정리가 핵심 … 과일·꽃 등 소품 더해 인테리어 완성

거실     포스터·액자 붙이고 포인트 조명으로 아늑한 효과

 

나만의 ‘홈카페’를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기존 공간을 정리하고, 여기에 좋아하는 소품을 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베란다·주방·거실 등 공간을 활용해 자신만의 홈카페를 꾸민 고수들의 인테리어 노하우를 살펴본다.


● 베란다=홈카페로 꾸몄을 때 가장 만족도가 높은 공간 중 하나다. 사각지대나 다름없던 유휴공간을 활용했다는 점에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이 강화된 요즘,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답답한 마음을 달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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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 러그를 깔고 수납형 가구를 놓아 홈카페로 변신시켰다. 사진제공=인스타그램 lim__yi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이용자인 ‘lim__yi’씨는 베란다 홈카페의 장점을 “카페에 온 것 같기도 하고 소풍 나온 것 같기도 해 좋다”는 말로 설명했다. 그는 베란다에 라탄 소재 러그를 깔고, 수납 기능이 있는 벤치 위에 소반을 놔 홈카페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계절마다 다른 화분을 곁들이기도 한다.

베란다에 나무와 각종 화초를 키우면서 커피 한잔과 함께 여유로이 ‘풀멍(식물을 바라보며 멍하게 있기)’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식물의 초록색이 주는 인테리어 효과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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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한편에 머그컵을 진열해 카페 분위기를 냈다. 사진제공=인스타그램 g9home

● 주방=안 그래도 잡다한 조리기구가 많은 주방을 홈카페로 꾸미려면 정리가 핵심이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g9home’씨는 자신이 모은 머그컵들을 식탁 한쪽 그릇장에 잘 정리해 아늑한 카페 같은 분위기를 냈다. 또 다른 이용자 ‘___soanna’씨는 오븐과 커피머신 등 같은 색깔의 조리도구를 주방 한편에 모아둬 깔끔한 인테리어와 실용성이란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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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 소품을 활용해 자신이 좋아하는 분위기의 홈카페를 꾸민 모습. 사진제공=인스타그램 ubakangs

잘 정돈된 주방에 자신이 좋아하는 소품을 더하면 개성 있는 홈카페 인테리어가 완성된다.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 인기 사진 1위에 오르기도 한 ‘ubakangs’씨의 주방은 아레카야자와 라탄 소재 소품으로 꾸며져 있다. “휴양지 리조트의 라운지 같은 분위기를 좋아한다”는 그는 홈카페에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놓아 꾸며보길 추천했다.

식탁보를 활용하거나 식탁 위에 과일이나 꽃을 올려 카페 분위기를 내는 것도 좋다.

● 거실=포스터나 액자로 허전한 벽을 꾸며 홈카페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hyeony917’씨는 노란 장미 포스터를 활용해 거실의 장식장 위를 작은 홈카페로 변신시켰다. 장식장 위를 정리하고 포스터로 장식해 여타 거실 공간과 구분되는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홈카페를 마련한 것이다. 그는 여기에 커피 추출기와 디저트 등을 올려놓고 홈카페로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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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조명을 달아 거실 한쪽을 아늑한 홈카페로 꾸몄다. 사진제공=인스타그램 on.bodoni

거실 한쪽을 홈카페로 꾸밀 땐 포인트 조명을 활용해도 좋다. 포인트 조명은 거실과 침실 등의 공간 구분이 모호한 원룸이나 좁은 집에도 유용하다. 천장 조명을 끄고 포인트 조명으로 홈카페 공간만 밝히는 방식이다. ‘on.bodoni’씨는 포인트 조명을 한두개 활용해 아늑한 분위기의 홈카페를 만들었다.

이연경 기자 worl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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