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 지자체 건립예산 부담완화 방안 마련 촉구
미디어격차 해소를 위해 만들어진 시청자미디어센터가 정작 필요한 농어촌지역보다 수도권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시청자미디어센터 현황을 보면 전체 7곳 중 6곳이 서울·인천·부산·울산·대전·광주 등 대도시에 설치됐다. 반면 미디어 접근성이 취약한 전남·전북·경북·제주 등 농어촌지역에는 시청자미디어센터가 전무했다.
문재인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시청자미디어센터는 국민 누구나 격차 없이 미디어를 활용하도록 교육과 체험을 제공하고 방송 제작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곳이다. 그렇지만 지방자치단체가 부지·건물을 확보해야 하고 운영비의 40%를 부담해야 해서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는 건립을 부담스러워하는 게 현실이다.
이 의원은 “미디어 접근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면서 “농어촌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를 고려해 예산부담을 줄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