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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써야 보약, 비료

왠지 식물이 시들하다. 마음이 덜컥 내려앉는다. 비료라도 주면 싱싱하게 살아날까 싶은데 비료의 종류가 많고 설명도 어려워 고민이라면? 비료를 제대로 잘 주는 법을 소개한다. 글 윤나래 기자 사진 고승범(사진가) 도움말 강세종(가드너스와이프 실장, gardnerswife_sejongkang)

식물에 따라 알맞게 주려면?

사진 [식물에게 필요한 성분은?]
원예용 상토에는 일반적으로 2~3개월 정도 식물이 필요로 하는 양분이 들어 있다. 이후에는 식물이 광합성으로 만들어내는 포도당 외에 흙에서 흡수하는 양분은 부족한 상태가 된다. 그렇다고 분기마다 분갈이를 해 새로운 흙을 넣어주는 건 번거로운 일이다. 이때 비료를 활용하면 식물에게 필요한 양분을 쉽게 보충해줄 수 있다. 비료의 주성분은 질소(N)·인(P)·칼륨(K)이다. 비료의 3요소라고 부른다. 이들 중 두 가지 이상을 포함한 화학비료를 복합비료라고 한다. 칼슘(Ca)·마그네슘(Mg)도 식물의 성장에 비교적 큰 역할을 하므로 이 다섯 가지 성분을 비료의 5요소라 부르기도 한다. 여러 성분을 혼합한 복합비료 한 가지만 주면 모든 식물이 잘 자랄까? 아쉽지만 식물의 생장 상태에 따라 필요한 성분이 각각 달라 목적에 맞게 적정량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식물이 허약해서 잘 자라지 않거나 잎이 노랗게 변한다면 성장 촉진에 도움을 주는 질소의 비율이 높은 비료? 사용한다. 오래 키운 화분에서 꽃이나 열매가
잘 안 생기거나 툭툭 떨어진다면 꽃눈이 맺히기 전에 인산(인) 성분이 많은 비료를 보충해주면 된다. 병해충이 잘 생긴다면 적합한 살균제나 살충제를 사용하되, 칼륨이 들어간 복합비료를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칼슘·마그네슘·철·망간·붕소 등 다양한 원소가 식물의 생육과 건강에 관여한다.



[비료, 언제 줘야 할까?]
비료 포장지에는 용도와 기대 효과뿐 아니라, 비료를 주는 시기와 간격도 상세하게 표기돼 있다. 이를 참고하되 비료를 주는 가장 좋은 시기는 일반적으? 분갈이하고 2~3개월 후, 기력을 충분히 회복하고 새순을 내는 시점이다. 보통은 식물이 한창 성장하는 봄부터 여름 사이에 1~2회 주면 충분하다. 식물이 있는 공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겨울철 온도가 떨어지지 않는 실내 공간이라면 8~9월쯤에 비료를 한 번 더 주고, 온도가 떨어지는 곳이라면 가을부터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다양한 비료의 형태]
홈가드닝에서는 보관과 사용이 편리한 화학비료를 주로 사용한다. 따로 계량하지 않고 간편하게 쓰기 좋은 제품들이 많다.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사용하고, 유지 기간과 온습도를 ?인해 보관한다.



<발포형 알약 비료>
알약 형태의 고체 비료 중에는 물에 녹여 사용하는 제품도 있다. 특히 발포형 제품은 물에 넣으면 기포가 발생하며 빠르게 녹는다. 적정량의 물에 희석해 잎에 뿌리는 엽면시비 방식 또는 화분에 부어주는 토양관주 방식으로 사용한다.



<입자형 코팅 비료>
코팅 막으로 내용물을 감싼 작은 알갱이 형태다. 물을 줄 때마다 비료가 조금씩 녹아 나온다. 기온이 낮을 때는 잘 녹지 않아 사계절 쓰기 좋은 제품도 있다. 보통 지름 10㎝ 화분을 기준으로 1~2g(30~60알)가량 준다.



<앰풀형 액체 비료>
화분에 꽂아두면 알아서 비료가 흘러나오는 앰풀형 제품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효과가 강하지 않은 편이다.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비료를 흡수하는 양이 눈에 보여 편리하다. 지름 10㎝ 화분을 기준으로 앰풀 1~2개를 사용한다.



<기타 액체 비료>
희석하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스프레이 용기에 포장된 액체 비료도 있다. 잎에 직접 뿌리는 엽면시비 방식은 효과가 빠른 대신, 충분한 양을 맞추기 어렵다. 스틱형 제품은 물에 희석해 사용하는데, 좁은 병 입구에 붓기 좋다.



[비료도 잘못 주면 독이 된다]
식?에 영양을 주는 비료. 무조건 많이, 자주 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비료가 과하면 건강한 식물이 오히려 연약해지기도 한다. 또 병충해를 입거나 흙이 산성화될 수도 있다. 비료를 줬는데도 식물이 시들하거나 잎이 마른다면 과도한 비료가 식물의 뿌리를 녹였을 가능성이 크다. 배추에 소금을 뿌렸을 때 숨이 죽는 것처럼 높은 농도의 비료로 인해 뿌리와 식물체 내에 있는 수분이 빠져나간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이 경우 비료가 섞인 흙을 모두 털어내고, 물러진 뿌리는 과감하게 제거한다. 그리고 분갈이를해 새로운 흙으로 ?아주고 회복하기를 기다린다. 고체 비료는 흙 속에 섞는 것보다 흙 위에 올려두는 것이 더 낫다. 비료가 뿌리에 직접 닿을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비료가 눈에 보여 반복해서 줄 가능성도 적다. 특히 액체 비료는 기억에 의존해 사용하다 보면 정해진 용량을 초과하기 쉽다. 식물별로 관리 카드를 만들어 비료 준 시기와 양을 반드시 기록하는 습관을 지니자. 식물이 시들한 원인은 다양하다. 영양 부족이라면 비료를 주면 되지만, 다른 이유라면 비료를 주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이는 마치 소화할 힘이 없는 환자에게 고열량의 보양식을 억지로 먹이는 것과 같다. 정확한 원인을 찾아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평소 식물의 상태에 관심을 기울이자.

[생활폐기물로 비료 만들려면]
쌀뜨물, 달걀 껍데기, 커피 찌꺼기 등 생활에서 나온 재료를 비료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쓰레기를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이들은 모두 분해되지 않은 유기질이다. 식물은 사람과 달리 영양분을 섭취하고 소화하는 기관이 없다. 유기질을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무기질로 분해 및 이온화하는 화학적인 과정과 물리적인 ?간이 필요하다. 분해 과정에는 균과 곤충, 미생물의 도움이 필수적인데, 그 과정에서 식물에 해로운 가스가 발생하거나 곰팡이, 뿌리파리와 같은 각종 병해충에 노출될 수 있다. 변질 가능성이 커 보관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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