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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닮은 화사한 아파트

평범한 아파트가 다채로운 빛깔을 입고 동화 속 인형의 집으로 변신했다. 아기자기한 디테일과 컬러 블록이 소녀 감성을 일깨운다. 두 딸을 위한 부부의 마음이 담긴 집이다. 글 지유리 기자 사진 고승범(사진가) 취재협조 디자인 헤세드(blog.naver.com/noahintgg)

사진 [빨강으로 포인트 준 거실] 김정원·최경선 씨 부부는 집꾸밈의 기준을 두 딸로 삼았다. 네 살, 여덟 살배기 여자아이의 감수성을 자극할 만한 발랄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내고 싶었다. 부부의 취향은 잠시 넣어두고 오로지 딸들을 위해 다채로운 색으로 아파트를 채웠다.

부부의 바람은 현관에서부터 시작된다. 분홍색 중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빨간색 패브릭 소파가 중앙에 자리 잡은 거실이 나온다. 강렬한 색감 덕분에 특별한 장식을 더하지 않았음에도 뻔하지 않은 인테리어가 완성됐다. 그 외 가구나 소품을 미니멀하게 배치해 빨간색이 돋보이도록 하고 배경이 되는 바닥과 조명에 포인트를 주어 지루하지 않게 꾸몄다.

거실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조명이다. 메인 직부등을 없애고 넓게 조성한 우물천장 가장자리를 따라 간접등을 설치했다. 안쪽에 사선으로 라인조명을 달아 조도를 조절한다. 한쪽으로 빗겨 난 조명이 공간에 작은 파격을 만든다.

바닥은 길고 짧은 티크 강마루가 수직으로 반복되는 ‘트레인 패턴’을 ?용했다. 전통 한식 마루와 비슷하면서도 역동성이 느껴져 개성을 표현하기에 좋다. 헤링본 마루가 지겹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아내 취향 살린 남색 주방] 거실과 대면하는 주방의 주조색은 짙은 남색이다. 주방은 대체로 무채색을 입히는 편이지만, 부부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다. 상하부장을 친환경 페인트로 도장 마감하고 흰색 엔지니어드 스톤 상판을 올렸다.

반광 도장은 빛에 따라 색이 달라져 주방 풍경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오염에 강하고 관리가 편한 것도 장점이다.

타일과 조명, 가전제품까지 모두 흰색으로 맞췄다. 어두운 색을 매치하면 남색이 답답해 보일까 염려해서다. 짙은 색은 공간을 좁아 보이게 하는데, 밝은색을 곁들이면 오히려 공간감이 풍성해지는 효과가 난다. 거실과 달리 주방엔 직부등을 달아 조도를 높인 것도 넓어 보이기 위해서다.

컬러 인테리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링은 액자를 활용하는 것.

이때, 주조색이 칠해진 그림을 고르고 액자틀은 단순한 것을 택하면 세련되면서도 조화로운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부부는 아일랜드 조리대가 있는 벽에 액자를 걸어 스타일링했다.

[컬러풀 매력 담긴 방] ?은 주인에 따라 다른 색을 테마로 잡았다. 두 딸을 위한 놀이방과 침실은 각각 보라색과 민트색이 콘셉트다. 색이 주는 산뜻하고 발랄한 분위기가 소녀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이다. 먼저, 침실은 컬러 벽지를 발라 색을 표현했다.

색이 많아 복잡해 보이지 않도록 천장에 흰색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공간감을 살리면서 컬러 인테리어를 효과적으로 풀어내는 방법이다. 놀이방은 붙박이장 문을 도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상단을 흰색으로 비워두면 층고가 높아 보인다. 벽지 역시 같은 방식으로 컬러 블록을 주었다.

부부의 침실은 짙은 암녹색으로 꾸몄다. 휴식을 위한 공간인 만큼 차분한 분위기가 나도록 연출했다.

얇은 커튼을 달아 빛이 넉넉히 들어오면 어둡지 않다. 안방 역시 흰색 천장을 적용해 공간이 좁아 보이지 않도록 신경 썼다.

공간마다 다른 색을 입은 아파트는 마치 인형의 집처럼 알록달록하다.

세련된 것보다는 아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집을 만들고자 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평범했던 아파트는 개성 넘치는 공간이 됐고 곳곳마다 생기가 넘친다. 컬러풀한 매력만큼 두 딸에 대한 부부의 애정이 가득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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