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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경북 영주에는 세계가 아끼고 기억해야 할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2개나 있다.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천년고찰 부석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대학이라 할 수 있는 소수서원이 그것이다. 시원한 물줄기를 자랑하는 희방폭포와 물 위에 떠 있는 무섬마을, 역사의 애환을 간직한 죽령 옛길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정감록’ ‘도선비결’ 등 많은 도참서들이 십승지지 가운데 첫 번째 길지로 꼽은 영주는 북위 36.5°, 소백산 아래에 있어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위로와 힐링의 땅으로도 불린다. 글 장?옥 기자 사진 임승수(사진가)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힐링 1번지

사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 조선시대 공인 사립학교 - 소수서원] 지난해 국내 9개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조선시대 성리학 교육기관인 서원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1543년 창건된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으로, 서원 운영규정의 근본이라는 점 등에서 특별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풍기 군수 주세붕의 주도 아래 지역 사림이 ?께 건립한 소수서원은 교육기관으로서 서원이 갖춰야 할 강학, 제향, 교류와 유식 등과 관련된 운영규정을 처음으로 만들었다. 주향인물인 안향은 13세기 말 원나라에서 최초로 성리학을 도입한 인물이다. 이후 그의 후손인 안축과 안보, 주세붕이 추가로 배향됐는데, 제향인물을 공자가 아닌 지역의 선현으로 선정하는 한국 서원의 전통 역시 소수서원에서 시작했다.

건립 당시 백운동서원으로 불리던 소수서원은 퇴계 이황의 건의로 명종 임금으로부터 ‘소수서원’이란 사액을 받았다. 최초의 사액서원이자 공인된 사립 고등교육기관으로, 퇴계 선생의 제자를 포함해 4000여 명의 유생들을 배출했다고 한다. 사액서원이란 나라로부터 책·토지·노비를 하사받고 면세·면역의 특권을 가진 서원을 말한다.

[천년고찰의 신비 - 부석사] 신라 문무왕 16년(676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부석사는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축물로 꼽히는 무량수전을 비롯해 국보·보물 등 많은 문화재를 자랑하는 사찰이다. 무량수전은 극락을 상징하고 주관하는 아미타불을 모신 전각이다. 특히 목조 기술의 정수라는 배흘림기둥이 건축미의 극치를 보여준다. 무량수전 앞 석등도 통일신라시대를 ?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석등으로 꼽힌다. 건물과 석등·석탑 등 하나하나의 건축물도 아름답지만, 무엇보다 절에서 바라다보는 첩첩이 쌓인 산의 능선들은 더욱 장엄하다.

[물 위에 떠 있는 연꽃 모양의 마을 - 무섬마을] 3면이 물로 둘러싸인 전통 마을 수도리(水島里)의 원래 이름은 ‘무섬’이다.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과 서천이 합류하여 마을 전체를 태극 모양으로 한 바퀴 돌아 흐른다.

소담스러운 꽃 정원과 담장, 고색창연한 전통가옥이 잘 보존된 마을을 천천히 한 바퀴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 마을 앞에 놓인 아름다운 외나무다리에서는 누구나 ‘인생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외나무다리를 건너면 푸른 숲과 내성천의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수많은 애환 간직한 아름다운 길 - 죽령 옛길] 죽령 옛길은 과거에 한양과 경상도를 잇는 최단 경로였다. 과거급제를 꿈꾸던 선비와 보부상 등 다양한 사람들이 오랜 세월 이 길을 드나들었고 1910년대까지만 해도 객점과 마방이 즐비했다고 한다. 이 좁고 험한 길은 오늘날 걷기 좋은 아름다운 길로 다시 태어났다. 희방사역을 시작으로 소백산 자락을 거쳐 죽령 마루를 넘어 단양까지 이어진 길을 걷다 보면 소백산맥의 아름다운 풍경과 옛길의 흔적이 남아 있는 마을의 정겨운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풍기에서 죽령을 향해 차로 10분 정도 가면 희방사 방면 이정표를 만나고, 그 길을 따라 오르면 높이 28m의 웅장한 희방폭포를 만나게 된다. ‘영남 제일의 폭포’로 불리는 희방폭포는 해발 850m 고지에 자리 잡고 있는데, 거대한 암벽 사이로 쏟아지는 물줄기가 여름철엔 더없이 시원해 보인다.

[질 좋은 농특산물이 풍성한 곳 - 인삼·사과·콩] 영주는 해발 약 200m의 소백산 산록 ?원 부지에 형성돼 있는 도시로, 토질이 대부분 사질양토여서 각종 농산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특히 북부 산악지대는 배수가 잘되어 인삼·사과 등의 생육 적지다. 상당한 시설과 자료·체험프로그램을 갖춘 인삼박물관·사과홍보관·콩세계과학관 등에서 지역 특산물에 대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나란히 서 있는 콩세계박물관과 사과홍보관 사이 주차장 부지에서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고 있는 조성열 씨는 “이곳에 머무르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저절로 힐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농특산물로 만든 건강한 먹거리 - 묵밥·손두부·석갈비·인삼튀김] 소백산 자락의 청정 지역에서 생산되는 영주의 농특산물은 품질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세계 제일의 품질이라는 풍기인삼을 비롯해 육질이 빼어난 영주 한우, 당도 높은 사과, 토종 콩의 명맥을 이어온 부석태 등이 그것이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종일 붐비는 순흥전통묵집에선 묵밥과 함께 손두부를 필수로 먹어야 한다. 인삼튀김을 비롯해 인삼즙으로 양념한 한우·돼지 석갈비도 색다른 맛이다. 찹쌀에 생강과 인삼을 넣은 정도너츠, 고구마빵, 순흥기지떡 등도 인기 있는 영주의 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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