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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 201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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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농협, 마늘 비싸게 사서 싸게 팔아야 할판

정부, 물가안정 위해 소비지 가격 인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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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대구경북연구원이 경북 의성군청에서 주최한 현장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마늘산업의 발전방안을 얘기하고 있다.

 정부의 마늘 수급 정책이 소비지의 마늘값 안정에 치우쳐 있고, 마늘을 수매하고 저장·판매하는 산지농협과 깐마늘 업체의 경영난을 해소시키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산지 관계자들의 주장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대구경북연구원과 함께 7일 경북 의성군청에서 ‘마늘산업의 현황과 이슈, 그리고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다.

 이재섭 경북 의성 새의성농협 조합장은 “농지가 3.3㎡(1평)당 4만~5만원 하는 상황에서 마늘 밭떼기값이 3만원에 육박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농가로부터 마늘을 수매해야 하는 농협들로서는 2009년에 비해 갑절 이상 오른 수매값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범래 충남 서산·태안6쪽마늘 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도 “농가들은 무조건 마늘을 비싼 값에 넘기려고 하고,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소비지 깐 마늘값을 낮추려고만 하는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경영체인 농협의 어려움이 이만저만 큰 게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김시동 금강유통 산지유통센터(APC) 대표는 “정부가 소비지 물가를 잡겠다며 수입 마늘을 무분별하게 푸는 바람에 국내 깐마늘 가공업체들 중 상당수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남식 경남 남해농업기술센터 마늘팀장은 “본격적인 수확철이 시작되기도 전인 4월20일 전후에 정부가 마늘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한 것은 ‘언론 플레이’가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했다”면서 “정부의 관측은 제주를 비롯해 난지형 마늘 주산지에선 작황이 30% 이상 줄었다는 산지의 판단과 너무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완수 농식품부 원예산업과장은 “마늘은 생필품으로 인식돼 소비지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정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마늘값 안정을 위해 조만간 6,000t을 수매해 비축할 계획이며, 현재 수입되는 마늘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상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저율관세할당(TRQ)물량인 만큼 국내로 들여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준비한 이동필 농경연 원장은 “매달 이슈가 되는 주제로 현장 토론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의성=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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